여행일지

여름의 여름- 속초 2020. 0729 - 30 (2)

Summerlemo 2020. 12. 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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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은 숙소 앞 스타벅스에서 시작!

 

예상보다 넘 푹 자버려서 가 보고 싶었던 곳들을 다 볼 수 있을지 걱정했어요.

 

저는 포기하지 말고 다 보고 오자! 였고 동행은 글쎄 ... 였는데

 

제가 밀어붙여서 강행군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결국 한군데는 못 갔다구요! 

 

 

 

 

달달한 음료 한 잔씩 들이키고 체력충전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걸려 

양양 낙산사에 왔습니다. 

 

 

 

 

양양해변에 위치한 절이라

경치를 한눈에 보려면 조금 걸어 올라가야 해요.

 

 

 

 

소원돌탑들이 가득한 길을 지나

 

 

 

소나무 사이로 슬쩍슬쩍 보이는 바다랑 바위곶 보면서

 

 

땅에 돋아난 귀여운 버섯들도 구경하면서 올라가면

 

 

 

거대 해수관음보살님이 맞아주십니다

남의 집에 왔으니 인사를 해야겠쬬

삼배하고 앞에 펼쳐진 시원한 풍경 구경

 

 

 

 

 

요 앞이 포토스팟이예요!

이 앞에서 필름사진 많이 찍었어요 풍경 넘이뻐서 ..

 

 

 

 

괜히 천천히 한바퀴 더 돌고요

 

 

 

 

거북보살님 안녕

 

 

 

또 내려오는 길의 사리탑

 

 

 

연잎에 궁그는 물방울

 

 

 

 

사실 이렇게 넓고 멋진 연꽃정원이예요

 

 

 

 

 

양양 낙산사 안에 있는 찻집이예요

다래헌!

꼭 와 보고 싶었는데 바닷가 쪽 자리가 마침 있어서 신났어요.

차도 팔고 각종 불교 관련 기념품도 팔아요. 

 

 

 

 

갈증나서 오미자차랑 호박식혜를 주문했어요.

호박식혜는 살얼음 살짝 끼어 있어서 기가막혔고

오미자식혜도 너무 달지 않아 좋았어요.

한과는 기본으로 주시는 것 같았아요.

 

 

 

얼음인 줄 알았는데 별모양 배!

 

 

 

 

바다 - 하늘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에 반해서 한참을 보다가

음료 한모금 마시고 

또 보다가!

신선놀음이 이것인가요

 

 

 

 

아참 그리구 여기 야옹보살님들도 많아요

여유롭고 자유롭게 정문으로 드나드는 걸음걸이..

 

 

 

 

헤헷. 

올해 여름 저의 손목을 지켜줬던 미니염주 샀었어요.

 

 

 

 

차 마시고 좀더 거닐었으면 좋았을 텐데

제가 가고 싶었던 서점에 가려면 시간이 빠듯해서

금방 내려갑니다.

행복했어 ~~

 

 

 

 

버스타고 서점 근처에 내려서 걸어가던 도중 본

범상치 않은 치과

속초가 이렇게나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넵.

제가 가고 싶었던 서점은 그 유명한 동아서점이었습니다.

저는 교보문고에 가도 오로지 책구경만 1시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독립서점 구경에 신났습니다.
개인이 하는 서점은 독특한 큐레이션을 보는 매력으로 가는 건데동아서점은 흥미로운 큐레이션으로 가득했어요.
몇바퀴나 돌아보고, 선물할 책도 찾고, 궁금했던 책들도 들춰 보았어요.

 

 

 

 

이 정도면 책사러 속초 갔지

지금은 다 제 주인 찾아 가고 제 책장에 얌전히 자리잡은 책들

 

 

 

 

여름에 읽기 좋은 책? 이었던가

그런 제목의 큐레이션 평대에서 집어온 책도 있어서

사은품으로 예쁜 부채를 받았어요. 

 

 

 

 

고속버스 타기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선물용 책 속지에 편지도 쓸 겸

간단한 요기도 할 겸 터미널 근처 카페 지느러미에 왔어요

 

 

 

 

산도. 이렇게 생긴 거 꼭 산도라고 부르던데 왜인지는 ...

제가 먹은 게 아니라 맛은 몰라요

근데 먹은 애가 맛있었대요 

 

 

 

 

돌아오는 길 버스에서

이틀간 입어서 속초 냄새가 나는 것 같은 원피스

누가 차 출발하니까 속초여 안녕, 하는 거예요

아직 아쉬워서 휴가 못 끝내고 있었는데

그 분이 마무리 지어주셨어요 ㅋㅋ

 

 

 

 

 

속초의 낮달을 보여드리며

정신없는 속초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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