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하고 싶은 말이 많거든요

핸드폰 2년만에 바꿨어요! 블랙베리KEY2에서 아이폰7

Summerlemo 2021. 1. 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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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종 모두 오래된 모델이고, 그다지 관심있는 분들이 있을 것 같진 않지만.. 

지난 연말 핸드폰을 바꿨어요.

그것도 아주 급하게 ... 

 

원래는 2021년 1월 14일까지 블랙베리 KEY2 약정이 걸려 있었어요.

그 즈음 해서 핸드폰을 바꾸려고 이미

리퍼로 핸드폰을 구매한 상태였고요. 

 

 

 

 

2년 동안 아주 만족스럽게 썼던 블랙베리 KEY2.

처음에 KEY2를 사고 제일 좋았던 건 쿼티자판으로 치는 타자감!

그리고 각각의 물리키마다 어플이나 동작을 배정할 수 있어서

내가 지정한 대로만 외운 다음부터는 너무너무 쓰기 편하다는 것. 

 

카카오지도- M

지하철- S

텔레그램- T

사전- D

카카오톡- K

날씨- W

이런 식으로 ... 거의 모든 알파벳에 자주 쓰는 어플들을 등록해 놓고 써서 

바탕화면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당연히 다른 동작으로의 전환도 빠름.

 

인터넷/전화는 되냐?

옛날폰 보니 신기하다

라는 말을 들어도 암시롱 상관없을 만큼 

사용하는 동안 만족도가 높았던 폰. 

물론 폰으로 영상도 안 보고 게임도 안하며 

오로지 메세지와 전화에 충실한 폰을 원했고

부가기능은 있으면 좋고 아님 패드로 하면 되지~ 여서 

불편함을 못 느꼈을 수도 있어요.

 

 

 

 

 

다만 길에서 이런 광고판을 만나면 좀 부끄러웠어요

대체 왜 광고를 저렇게 하는 거야..? 

망해 가는데다가 센스도 없다고 광고라도 하고 싶은 것일까?

(2005년 아니고 2019년에 찍은 사진.)

 

 

 

 

블랙베리를 사면 한번쯤 써 보고 싶었던 BBM은 어느날 갑자기 서비스 종료를 예고하고더이상 접속할 수 없게 되었어요. 블랙베리 사용자 모임 카페 같은 곳에서 BBM친구를 구할 수도 있었지만 연령대가 높아 보여서결국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했죠.. 

 

그 후 블랙베리는 순차적으로 사업들을 정리하게 되었어요. 또륵. 

 

 

 

 

 

 

그리고 새해를 이틀인가 사흘 남겨둔 날 아침에 

핸드폰을 물에 빠뜨린 후 (1차) 

꺼내서 닦다가 떨어뜨려서(2차) 개박살이 났어요.

잘 말려 봤지만 켜지지 않았고, 켜진다 해도 터치조차 안 될 것 같아

그냥 포기하고 유심만 건졌어요.

 

불행 중 다행인 건 저 사단이 나기 전날 밤에 핸드폰을 구매해 둔 것.

당근마켓에서 아이폰7 리퍼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샀어요. 

어차피 오래지 않아 바꿀 생각이라 리퍼도 상관없다 생각했는데

마침 저렴한 가격에 거의 새 상품을 얻게 되었어요. 

이별할 준비는 안 되었었지만.. 즐거웠어 KEY2야

 

 

 

 

그리고 바로 폰꾸해서 누가봐도 내꺼 만들어 버리기

예전에 아이폰7 로즈골드를 썼었는데 한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라 편하기도 하고 예뻤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블랙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어요.

요새 나오는 폰들은 다 영상을 보기 위해 그런지 저에겐 불필요하게 큰 것 같아요.  

 

바꾸기 직전까지도 google pixel4 나 oneplus 7pro제품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이제는 그냥 바꾼 폰에 너무 빨리 적응해 버렸어요.다음번에 도전해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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