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으로 수도계량기 동파되었어요 ㅠㅠ
안녕하세요 ...
오늘 아침에 날씨를 보니 영하 16도 더라고요.
모두들 추위에 큰 탈 없이 지내고 계시기 바랍니다.
저는 추운 날 아침부터 수도계량기가 동파되어 정신없이 보냈어요.
요 며칠 사이 날씨가 정말 추워졌어요.
제가 사는 파주에는 눈도 몇차례 내렸구요.
워낙에 눈을 좋아해서 그저 예쁘다~ 하고 올해는 눈을 많이 보게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다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현상으로 예년보다 훨씬 추운 날씨가 오래 지속되는 거였죠 ㅠㅠ
한국에서 눈이 안 내린 곳은 지금 부산밖에 없다죠?
걸을 시간이 밤밖에 없어 늦은 시간이지만
뽀드드득 소리 내면서 새 눈도 밟아 보고,
작게 눈사람도 만들어 보고,
만나지는 못하지만 친구들과 각자의 눈 내리는 풍경 사진도 공유하던 즐거운 밤이 지나고 ...
오늘 아침, 씻으려고 세면대에서 물을 틀었는데 갑자기 물이 안나왔어요. (황당)
잠결에 눈도 덜 뜬 채로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생각해 보니
그제서야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던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법 안내문이 생각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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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추워진 날씨로 인해 수도계량기가 동파되어 불편을 겪는 세대가 많아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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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세대에서는 장시간 외출이나 취침시에 수도계량기 동파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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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기함에 헌옷이나 수건 등으로 채워 냉기를 막아 주시고 물을 졸졸 틀어 동파를 막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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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되었을 경우, 드라이어로 살살 바람을 쬐어 주시고 헌옷으로 감싸 온도를 높여 주세요
언젠가 한 번 유심히 들여다보고서 외우고 있던 내용인데도
막상 집에 들어가면 에이 괜찮겠지 ~ 하고 잊어버려서
결국 아침부터 이런 상황을 맞이해 버렸어요.
드라이기를 들고 밖에 서서 쬐이고 있자니 너무 추워서
집에서 쓰던 핫팩들을 들고 나가서
수도계량기함 안에 골고루 붙여 주었어요.
그리고 30분 정도 지나자 다행스럽게도 물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여러분들은 추운 날씨에 미리 대비하셔서 저처럼 정신없는 아침을 보내시지 않기 바라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