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사층빵집 아침밥 비건 스콘

 

안녕하세욧

저는 간식을 달고 살고 늘 조금씩 무언가 주워먹는 사람이라

식사용 식비와 간식용 식비가 비슷했답니다. 

 

그때는 주로 빵, 과자, 젤리, 카페 음료 등을 많이 먹었는데, 

빵/과자에는 우유와 닭알이, 젤리에는 돈피가 들어가니 점점 꺼려지게 되더라고요. 

카페 음료도 마찬가지예요. 사먹으면서 하나하나 물어보기도 그렇고,

라떼류의 경우 두유로 변경한다 해도 파우더나 다른 토핑 재료에 동물성 성분이 들어가는지까지 확인하기란

더더욱 어려우니까요.

막 육류 섭취를 줄여 보자고 생각했을 때에는 군것질을 끊는 게 식단을 바꾸어 가는 것보다 더 어려웠어요. 

찾아 보면 이것도? 이것도? 이것도 비건이 아니야? 하는 것들이 계속 생겨났거든요.

 

그럴 때 마켓컬리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비건 간식과 빵, 밀키트 등등 시도해 보면서 

먹을 수 있는 것의 범위를 다시 만들어 갔어요.

동물성 성분 없이도 너무너무 맛있는 빵, 과자, 젤리를 만들 수 있었고

새로운 식감과 재료들을 발견해 가는 재미도 알았답니다. 

 

 

그 중 오늘 추천드릴 간식은

컬리에 입점한 사층빵집의 비건 스콘 시리즈예요.

 

저는 지난번에 비트가 들어간 스콘을 한 번 먹어보고 반해서

이번에는 다른 맛으로 두가지를 주문했어요.

 

먼저 단호박 &무화과

 

 

 

 

 

 

역시 빵을 먹을 때는 아몬드브리즈 ㅎㅎ 

겉에 먹음직스럽게 무화과 과육이 드러나 있어요.

전 저 무화과 씨앗을 씹을 때 토독 하는 느낌을 정말 좋아해요

 

빵은 조그마한데 들어 보면 예상보다 묵직하고

또 실제로 안에 원물 과일도 알차게 들어있어요.

 

 

 

 

 

 

 

살짝 갈라 보았더니 속에 단호박이 가득가득 차 있어요.

잘 찐 단호박 향이 나서 먹기 전부터 행-복

 

 

 

 

 

 

두입 짠

처음에 저는 우유를 사용하지 않은 빵은 퍽퍽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대신에 맛있는 과일과 채소를 잘 활용해서일까요?
퍽퍽함은커녕 씹을수록 더 고소하고 원물 재료의 맛도 잘 느껴졌어요.

 

단호박과 무화과 모두 과하게 당절임을 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너무 날것의 맛도 아니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포크 가져왔는데 옆에 두고선 까먹고

그냥 손으로 집어서 순식간에 한 개를 다 먹었어요.

 

아침식사용 스콘이라고 되어 있지만 저는 아침식사를 가볍게 하면 배가 고파서 안돼요

이것도 밥 먹고 나서 간식으로 먹은 건데

저에게는 간식용으로 딱이네요 ...ㅎㅎ 

 

 

 

 

 

며칠 후....

아침식사는 밥으로 먹는 거니까

또.. 간식을 먹습니다.

(한입거리)

 

이번에는 쑥 & 고구마

 

 

 

 

 

왜인지 이 제품만 영양성분표를 찍었네요.

왜일까요..?

지금 보니 오일이 들어가서 우유나 계란 없이도 촉촉하고 맛있는 스콘이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제 손으로 쿠키 한 번 구워 본 적 없지만

요새 자꾸 베이킹을 배워서 제가 좋아하는 재료들로 빵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저 사실 이사 갈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사가면 갑자기 오븐을 사버릴까봐요.

있으면 쓰게 되지 않을까요?

 

 

 

 

 

짠! 겉에는 크랜베리가 박혀 있습니다.

크랜베리는 미리 절여진 제품을 사용하는지 당절임이 조금 더 단 편이예요.

 

제가 쑥떡도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쑥향 때문이거든요.

쑥향... 너무 좋아요.

어릴 때 동네 뒷산에 쑥 뜯으러 다녔던 기억도 나고요. 

그걸로 쌀이랑 같이 방앗간에 맡겨서 쑥떡을 자주 해가지고 왔었는데

갓 한 쑥떡을 받아가지고 집에 오는 내내

그 향을 맡았었어요.

따끈하고 쑥 향이 나는 무언가는 다 좋아요.

 

 

 

 

 

 

 

 

안쪽은 예쁜 초록색이예요

고구마가 역시나 든든하게 들어 있고요, 

쑥이랑 밸런스도 아주 좋아요. 솔직히 안 어울릴 수가 없잖아요.

 

 

 

 

 

아참

이 날은 너무 맛있어서 (먹기도 전에 벌써 맛있을 것 같아서)

그냥 봉지째로 뜯어서 바로 먹었는데요

실리카겔도 씹어먹을 뻔 했거든요.

 

여러분은 조심해서 예쁘게 접시에 담아서 데워 드세요.

저는 데워서 먹기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그냥 먹었어요.

 

 

 

 

 

마켓컬리 사용하시는 분들 드셔 보세요! 

제가 컬리에서 사먹어 본 비건간식 중에 가장 주변에 많이 추천하고 다녔어요.

 

아침을 많이 먹으면 부대끼지만 든든하게 챙겨 드시고 싶은 분들께

양도 딱 적당하고 간식빵처럼 달지 않아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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