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용宂후기

[스벅으로 스벅스벅]슈크림라떼, 유자 민트 티 후기

Summerlemo 2021. 2. 2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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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름입니다!

또다시 주말에 돌아오게 되었네요.

사실 요즘 일상이랄 게 별로 없어요. 

새로 시작한 과외를 성공적으로 하고 싶은 욕심에 좀 높은 강도로 공부를 하고 있고,

신학기 때 바빠지는 업무 특성상 지난주에 오버타임을 많이 해서 

그것들에 파묻혀 지냈답니다.

 

가끔 밖에 나올 때는 공부하러 카페에 나올 때뿐 .....

그래서 이번주에 스타벅스를 두 번 이용하게 되었어요.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반겨주는 화사한 봄MD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도기재질의 티팟이었어요.

사실 홈페이지에서 이번 스타벅스 봄 MD 사진들을 먼저 봤었거든요.

 

봄이니만큼 화사한 파스텔톤 노랑, 초록색상을 위주로 많은 제품들이 나왔어요.

텀블러, 유리잔, 머그 등등 ... 

사진으로 봤을 때도 얘가 제일 예쁘더니 실물도 역시 영롱하네요.

물론 저는 찬장이 미어터지는 자취생이라 이런 건 못 모읍니다. 흑흑.

 

 

 

 

 

클라우드 치즈케익 같이 먹었어요.

뭐 먹을지 고민될 때 시키면 실패하지 않는 마법의 평타 케이크

 

매장에서 클라우드 치즈케익을 먹을 때마다

차갑게 먹으면 백배 맛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항상 '아 다음에는 포장해 가서 냉동했다가 살짝 녹여서 먹어야지 ..!'

하고 생각하는데 늘 까먹어요.

매장을 나서면 생각나지는 않는 맛..

저에게 클래식은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해서 딱히 찾게 되지는 않는 그 무언가인 듯해요.

 

 

 

 

이전부터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처음 발견해서 먹어본 유자민트티예요.

 

평소에 단맛도 물론 좋아하지만,

시큼새큼하고 쌉싸래한 맛도 그 못지않게 좋아해서

유자(상큼)민트(시원)을 기대하고 시켰어요.

 

민트향 정도 나는 유자차일 줄 알았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티백이 하나 통째로 들어있네요.

그래서인지 예상보다 민트 향이 더 많이 나요. 

아무래도 신맛에 민트만 있으면 인기가 없을 것 같았는지

유자향을 덮을 듯한 단맛이 느껴져요.

개인적으론 조금만 덜 달았으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티백을 보여드리려고 찍었는데 저렇게나 흔들렸을 줄이야.

그냥 mint-blend 라고 쓰여 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원래 티라떼 종류를 마실 때 티백은 금방 빼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냥 내내 담궈 놓은 채로 마셨어요.

단맛을 조금이라도 시원함으로 중화시키려는 노력 ... ㅎㅎ

 

무난무난했고, 아이스로 마시면 훨씬 더 상큼하고 맛있을 것 같았어요.

모든 음료가 따뜻하면 더 달게 느껴지니까

제 입맛에는 그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속껍질이 있는 과일이다 보니, 

유자의 속껍질이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조금 떠올라 있어요.

마시기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예 깔끔한 티 느낌은 아니예요. 참고하시라구요 ㅎㅎ 

 

 

 

 

 

 

그리고 궁금했던 슈크림라떼!

몇 년 전에도 슈크림이 올라간 라떼 종류가 시즌메뉴로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맛있게 먹었었거든요.

마롱 라떼랑 비슷한 질감의 크림이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단 크림!

솔직히 조금 예상가능한 맛이었지만 예상 가능하다고 해서

맛있는 게 맛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기쁜 마음으로 마셨어요.

 

이건 주말찬스로 애인에 집에 오면서 테이크아웃 해와서 

집에서 마셨어요. 우유를 못마시는 저를 위해 두유로 커스텀한 슈크림라떼 ㅎㅎ

벤티사이즈로  오랜만에 마셔 보네요 히히

 

 

 

 

빠밤

귀여운 노랑크림이 올라가 있고

가운데 2샷 라떼, 바닥에 바닐라시럽이 깔려 있어요.

 

 

 

 

노랑 슈크림 위에 콕콕 박혀 있는 까만 점들은 

바닐라빈의 씨앗들이예요.

수상한 가루들이 아니랍니다. ^^

 

바닐라빈씨드를 보니 전에 카페에서 일할 때 생각이 났어요.

카페의 주력메뉴였던 수제 바닐라시럽 라떼 재료 만들려고 

죽어라고 바닐라빈 꼭지 따서 씨를 긁어냈던거든요. ㅋㅋ

 

손목은 아팠지만 시럽 끓이는 내내 향이 좋아서 정말 행복했어요.

불 온도랑 시간을 잘 맞춰야 해서 노릇노릇 구워진 것처럼 예쁜 시럽을 만들면

뿌듯했었는데 참 ㅎㅎ 다시 만들어 보고 싶네요.

 

 

 

 

 

 아. 저는 이런 크림 올라간 라떼 먹을 때 뚜껑열고 크림부터 퍼먹어요.

크림을 위해 존재하는 음료라고 생각해서

절대 음료랑 섞어먹지 않아요. 음료랑 섞이면 그냥 단 음료가 더욱 달아질 뿐 ... 

 

차가운 크림의 단면을 느끼는 게 너무 좋다구요! ㅎㅎ 

벤티라 먹다가 배불러서 다 못 마시긴 했지만 

당이 쭈우욱 올라가는 게 느껴지는 행복한 맛

 

겨울도 이제 막바지인데 지나가다가 스타벅스 보이시면 

제가 추천해드리는 맛있는 음료 드시고 당 충전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월요일인데 다들 이번주도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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