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행복주택 후기

우당탕탕 행복주택 입주기 (3) -

Summerlemo 2021. 6. 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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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름입니다! 

오늘은 행복주택 당첨 ~ 계약 때까지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이사 준비하며 스트레스로 무지 마셔댔던 달디단 공차

 

먼저 1차접수 때 LH에서 제시한 서류를 모두 구비해 신청(2020.5월 말)했어요.

접수 기간을 놓치지 않게 문자로도 여러 번 알림이 오고,

우편물로도 꽤 상세하게 과정을 알려주는 안내문이 옵니다.

 

 

제가 신청했을 때는 아래와 같은 서류가 필요했어요.

//

개인정보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동의서

금융정보등 제공동의서

자산보유사실 확인서

예비입주자 중복선정불가사항 확인서 

행복주택 접수증 

//

 

이 중, 예비입주자 중복선정불가사항 확인서 

를 그냥 지나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고요. 

이 항목은 동시에 해당 주택과 다른 주택에 신청했을 경우에 주의하셔야 해요.먼저 추첨되어 계약하는 주택이 있을 시에는후에 당첨되는 주택은 자동으로 계약이 불가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날짜상으로 며칠 차이가 나지 않는데착각하고 있다가 둘 다 놓치시는 사례도 흔하니꼭 확인하시기 바라요.

 

서류접수 후 두어 달이 지나고 나서 LH에서 문자가 왔어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1차로 제출한 서류 심사 결과 해당 주택에 입주 적합하고..  블라블라 .. 하지만 추후에 다른 요인에 의해서 선정에서 탈락될 수도 있으니추가 증빙이 필요할 수 있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탈락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저는 이 때 왔던 문자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 

이게 최종 당첨의 의미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더라고요. 

여기에서 다시 한 번 심사한 후에 최종적으로 동/호수가 결정되는 거였어요.

 

서류심사 후 왔던 그 문자 이후 2주 정도 지났을까요.

LH에서 우편물이 하나 왔습니다. 

가계약 관련한 서류인 줄 알았는데, 

추가로 필요한 증빙서류를 제출하라는 문서였어요(2020.8월초).

 

 

지원 조건에 부합하여 1차 서류 통과 + 뽑기에서 뽑혔지만

작년 기준으로 기준소득을 초과하였다고 확인되었대요.

그리고 우편물을 받은 날로부터 5일 안에 소명과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선정에서 제외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우편물도 늦게 확인해서 시간이 주말 제외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ㅠㅠ

제가 뭔가 잘못 제출한 줄 알고 부랴부랴 확인해 봤죠.

 

하지만 동봉된 자료를 살펴본 결과, 

무슨 연유에서인지 작년에 퇴사한 회사의 소득이 현재까지 잡혀 있더라고요. 

거의 월급이 두배로 제출된 거죠 ... 

그리고 제가 모르는 사이에 세금신고에도 장난을 좀 쳐 놔서 

이것까지 내가 소명해야 하는 건가? 싶으면서 머리가 아파 왔어요.

 

인터넷을 한참 뒤져 봐도 답이 안 나왔고, 이전 회사에 요청해서 새로운 소명서류를 만들고 나면 

소명일자가 다 지나갈 것 같아서 너무 불안했어요. 

무엇보다 세금신고를 이상하게 하는 회사에서 일처리를 한번에 해 줄까 걱정도 되어서 더더욱이요. 

결국 LH 담당부서에 전화를 걸어 보았는데요, 

허무하게도 담당자분께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고, 우편으로 다시 제출할 필요도 없다고 하셨어요. 

상담기록을 남겨 놓을 테니 담당자분 이메일로 소득증빙과 건강보험 득실확인서만 다시 보내 달라고 하셔서, 

금방 해결되었습니다. 

 

 

뭔가 하다가 막히면 바로 전화해야 하는구나 이때 느꼈습니다. 

그렇게 소명까지 끝낸 후, 다시 한 달 좀 안 되게 기다렸더니 어느 날 또다시 문자가 왔습니다. 

이번에는 최종적으로 선정되어서 동/호수까지 기재된 문자였죠. 

 

가계약 기간과 입금처가 명시돼 있었고, 코로나로 인해 고령의 인터넷 사용이 어려우신 분들을 제외하고

모두 온라인계약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연차를 아무때나 쓰기 어려운 입장이라 어차피 온라인으로 하려고 했지만요!

 

 


국토교통부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

 

LH에서 행복주택 입주를 완료하기까지

국토교통부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을 총 두 번 이용했습니다. 

 

직접 가서 집주인 얼굴 보고 도장 찍고, 그 자리에서 이체하는 부동산계약만 해 본 저로서는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한편으로는 설치해야 하는 것도 많고, 이게 맞는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물어볼 사람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지만요. 

무한 검색과 네이버 지식인의 도움으로 완료할 수 있었어요. 

 

첫번째 전자계약시스템 사용:

계약금을 입금한 후, 10분 정도 기다리면 

국토교통부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에서 계약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와요.

해당 문자를 받은 후에 온라인접속 하셔서 계약하면 끝입니다. 

공인인증서가 없다면 여러가지 인증으로 불편하실 수 있지만 

공인인증서가 있으시다면 거의 5분만에 계약을 마칠 수 있어요. 

특별한 사항은 없고, 공인인증서 로그인 >> 계약서 확인 후 아래로 스크롤해 전자서명 

끝입니다. 박살난 핸드폰에 과정마다 캡쳐를 해 두었는데 ... 글로 적으려니 답답하네요

 

 

두번째 전자계약시스템 사용: 

전체 보증금에서 계약금을 제외한 금액을 지정된 계좌로 입금하면 

또다시 계약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옵니다. 

계약 방식은 똑같아요. 

다만 저는 첫번째 계약 때와 같이 금방 계약준비가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올 줄 알고 

바로 국토교통부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에 접속해 기다렸거든요. 

그런데 30분, 1시간이 지나고 하루가 지나도 문자가 오지 않았어요.

이사 날짜는 미리 잡아 두었는데 문자는 오지 않으니 당연히 계약도 불가능했고요. 

마침 주말이 겹쳐 버려서 인터넷 검색만 하다가 월요일 아침이 되자마자 

바로 전화를 걸어서 문의했어요. 

 

이번에는 LH대표번호로 문의햇더니 제가 들어갈 행복주택 지역의 담당자 쪽으로 바로

연결해 주셨어요. 동/호수와 간단한 본인확인 후, 담당자분께서 바로 처리해 주시겠다고 하셨고, 

점심먹고 오니 약 한시간 후에 계약준비 완료 문자가 왔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계약하고, 계약서 뽑고, 당일날 이사했습니다. 

 

알고 보니 저처럼 문자가 오지 않는 상태에서 혼란스러워하시는 분들께서

입주민 카페에도 글을 많이 올려 놓으셨더라고요. 


 

이사 준비 하면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 

모든 일정을 최대한 넉넉하게 잡았는데도, 

마지막에 '당연히 되겠지'했던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당연히 무슨 방법이야 찾을 수 있지만, 저처럼 당황하지 마시고 

가능하면 날짜를 넉넉히 잡으시고 준비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사 준비하느라 5년 늙은 사람 올림 ... 

 

힘들었던 일을 적느라 글이 긴데 ..

요약하자면 

1.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무조건 바로! LH청약센터 전화하기

2. 전화 기다리기 힘들다면 동일번호(1600-1004) 로 문자상담도 가능(문자상담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상세히 설명해 주심)

3. 증빙서류에 겁먹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해 기간 내에 상담하면 다 처리 가능합니다!! 

 

 이사 준비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죠?

다음번에는준비하시는데 조금 덜 지치시라고

이사하고 나서 세간살이 늘렸던 얘기하러 돌아올게요. 

예쁜것 좋아해서 고르고 골랐던 세간살이 후기 보러 오세욧. ㅎㅎ

 

당연히 지갑은 텅텅 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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