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wan 대만여행 (2019.12.07~12.12) (4)

2020. 8. 30. 16:55여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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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에 치여 남는 시간에는 한껏 게으르게 쉬다 돌아온 여름입니다. 

책도 손에 잡히질 않고, 사람을 만날 수도 없으니 뭘 해도 그리 재미있지가 않네요.

게임이나 왓챠 보는 것도 적당히 해야 재미있는데 말이죠. 

얼마 전 질본 브리핑을 듣는데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며 후에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진다면

그 때가 바로 오늘일 것이라는 말을 듣고 멈칫했습니다. 

전 정말로 최악의 최악의 최악을 가늠해 보고 싶지 않지만 생각이 자꾸 그리로 흘러가서 요새는 손에 잡히는 게 없네요.

무어라도 해 보려고 낯선 식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 보고, 좋아하는 사람을 집에 초대하고, 즐겁고 새로운 소식들을 힘 닿는 만큼 공유도 해 봅니다. 너무 처지진 않으려고요. 

 

 

12.07 가오슝 도착 08 보얼예술특구.치진 섬 09 불광산.불타기념관. 지우펀 야시장 10 가요슝>타이난 11 문학관. 미술관. 하야시백화점 12 타이난>가오슝>인천

 

 

조스 아파트먼트에서의 마지막 아침

야채죽에 아메리카노 무슨 조합이죠?? 

(아침은 하여튼 뜨끈하면 다 된다 주의)

 

 

떠나기 아쉬워서 괜히 사진찍기 ...

타이난 가서도 재밌게 놀거지만 그래도

 

 

 

MRT타고 쭤잉 역으로 가서 고속열차(HSR)를 갈아타고 타이난으로 이동할 거예요.

여기서 함정.. 저 표 잘못 산 것입니다 ^^...

 

 

 

날씨 좋다고 신나서 기차 창밖 풍경 찍다가 타이난이라는 방송이 나와서 내렸고

내려서 맵을 켜 보니 예약한 숙소가 너무너무너무 멀리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타이난 지하철역과 HSR역이 무진장 멀리 있었던 것입니다. 

 

뭐 포항에서도 ktx 내려서 저희 집 가려면 한시간 걸리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길 잃을까 봐 조금 무섭긴 하지만 우리에겐 구글맵이 있죠!

 

 

지도만 있으면 될 줄 알았지? 우리 표 판매기는 무려 버튼식이란다! 

eng plz ...

(두 명.... 편도... 타이난.. 떠듬떠듬.... 찾았다... )

 

 

 

눈물의 표 구매 완료

원래 이 날 고궁박물관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차를 잘못 타서 눈물을 머금고 일정에서 뺐어요. 

소장품 중에 멋진 게 많다고 해서 두고두고 아쉬워요. ㅠㅠ

 

그리고 숙소까지 가는 길에는.. 

갑자기 너무 힘들고 배고파져서 서럽고..해서 사진 한 장이 없습니다.

)배고픔에 예민한 편

 

 

 

 

옛날 목조가옥을 리모델링해 만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예뻐서 제가 꼭 여기여야 된다고 우겼던 곳..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개인이 하시는 곳인데 사장님이 매우매우 친절하셔서

타이난은 처음이라고 하니 간단한 도시의 역사적 배경 설명 +

주변 먹거리 약도까지 그려 주셨어요.

 

 

 

넘 배고파서 일단 들어온 국수집

여기서부터 영어가 정말 아무 소용없어졌습니다..

타이난에서 만난 영어 통하는 사람은 저희 숙소 사장님뿐이었어요. 

무엇을 시켰는지도 모르고 시킨 국수 너무 맛있었고나와서 검색해 보고 나서야 메뉴명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고 다니자!! 

 

 

 

그리고 조용한 동네 골목길을 이곳저곳 돌아다녔어요. 

가오슝이 번화가!!!!!1 관광지!!! 여기도 볼거있다!!!!!! 느낌이었다면

타이난은 9신데 조용... 마치 경주 느낌

 

 

 

사실 시간이 그리 늦진 않았는데 길 헤매고 피곤하고..

타이난에 온 건 박물관이랑 역사관, 미술관 등등 둘러보려고 온 거였는데

보통 다 일찍 닫는 곳들이잖아요.

그래서 늦은 시간에 할 만한 게 없더라구요. ㅎㅎ

그냥 좋아하는 밤 산책 실컷 하고 동네 사당 구경도 하고 들어왔어요. 

신기한 게 크던 작던 동네마다 사당이 꼭 있더라고요. 

 

 

 

숙소 자랑,, ㅎㅎ 

tailor's room 컨셉이라서 재봉틀이랑 실 같은 오브제들을 이용해서 인테리어해 놓았요.

1층부터 느꼈지만 사장님 인테리어 센스가 정말 좋으신 것 같아요.

전등갓 하나까지 예쁘더라고요. 

그리고  슬로라이프 지향 숙소라서 샤워용품 등 일회용품이 거의 구비되어 있지 않고, 아무래도 호텔만큼 시설이 좋지도 않아요. 샤워하는 곳이랑 화장실도 다 개방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새롭고 신기해서 다 좋더라고요.

요 맞은편 방은 또 다른 컨셉이고, 나갈 때 슬쩍 봤는데 그 방도 예뻤어요. 

 

숙소명: adore tainan / 저는 트리플 어플 통해서 예약했어요.

 

 

하루 날렸네.. 하는 기분에 잠시 기분이 안좋았는데

우유과자 먹으며 진정.... 

날리면 어쩌겠어요 여행일 뿐인데! 

이틀 남았으니 보려 했던 곳들은 둘러볼 시간이 충분할 것 같아서 일찍 쉬기로 했습니다.

 

 

(다음날은 날씨가 최고였어요..)

  다음날 보러가기 

2020/11/01 - [여행일지] - [5일차]Taiwan 대만여행 (2019.12.0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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