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하고 싶은 말이 많거든요(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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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일상, 잡다한 이야기 + 근황
안녕하세요! 너무나 오랜만에 돌아와서 인삿말조차 어색한 여름입니다. 벌써 2022년이 된 지 두 달이 지나갔어요. 1월 1일도 아니고, 설날도 지나가 버려서 새해 인사를 묻기엔 늦어 버렸네요. 어제가 벌써 입춘이었으니까요. 잘들 계셨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올해 초에 2년 조금 넘게 다닌 회사를 퇴사했어요. 언젠간, 언젠간.... 하고 생각해 왔고 친했던 동료들은 드디어 가냐고 할 정도라서 갑작스런 일은 아니었고요. 그만둘 때 받았던 편지를 읽다가 문득 블로그를 쓰고 싶어져서 왔어요. 지난번 마지막으로 글을 썼을 때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었다고 했던 클라이밍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자주는 못 가지만 아직 하고 있어요. 처음에 비하면 정말 많이 느긋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몸의 새로운 가동범위를 경험해서 ..
2022.02.05 -
오랜만의 가을
안녕하세요 여름이에요! 여름휴가 즈음부터 블로그를 하지 않았네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그걸 다 들어 준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던, 운이 좋았던 몇 계절을 기억하고 있어요. 그런 계절에 느꼈던 것들을 좀더 이어가고 싶어서 블로그를 만들었었는데 좀처럼 그런 기분을 전달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때가 많아졌었거든요. 어떤 마음으로 들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오히려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 때도 많았구요. 이런저런 정체기를 살짝 뛰어넘어 보려고 오랜만에 들어왔어요. 그동안 저는 가을만 되면 찾아오는 알러지비염과 씨름했고(이건 진행 중), 클라이밍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었고요, 커피를 마시고도 잠들 수 있는 사람이 되었어요. 그동안은 심지어 카페에서 일했을 때조차도 한두 모금으로도 전혀 못 잤었는데, 요새..
2021.10.10 -
너무너무 ... 더워욧
대강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집에거 보내 준 매실청 라임 얼려둔 것 띄우고 얼음 왕창 넣어서 마시기 출근길의 나팔꽃 아침에 이 길을 처음 걸어서 늘 돌돌 말려 있던 이파리 안쪽을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요새 자주 먹는 집앞 샐러드집의 샐러드도시락 간단하고 든든한데다 매번 맛있는 제철과일로 구성이 바뀌어요 기운없는 날 이 집이 근처에 있어서 행복했어요 올여름 두번째 빙수 운정 빙수대첩 에서 배달시켰는데 집이 외져서 배달료가 빙수 가격의 1/5 ..! 근데 생각해 보면 지금껏 너무 저렴한 배달료에 익숙해져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뭐든 편하게 하려면 값을 지불해야 하는데 파편화된 노동을 주로 하는, 취약계층이 주로 종사하는 업종에는 유독 그 값을 싸게 치뤄도 된다는 인식이 많은 것 같아요 ( 택배, 청소 미..
2021.07.14 -
이사해서 아직 정리즁
아직 이사 후 정리가 덜 끝나서 쫌쫌따리 블로그라도 하고자 했던 계획이 와장창.. 게다가 아직도 올 게 남았다구요 ..! 천천히 리뷰 쓰고 싶은데 밀린 사진이 너무 많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 일단은 조금씩 공간을 채우고 있는 것들 가이타이너 인덕션 아보카도 팬 🥑 직구한 🦢거위인형 ㅋㅋ 귀엽고 무지크다 (거위 귀여운데 이모지가 없다니) 칭구들이 준 장미 화분, 빈백소재 인형, 캔들과 캔들워머 다이소 조화(원래 조화 싫어해서 엄마한테 가짜꽃은 싫어! 했다가 갑자기 엄마가 가짜는 영원하지 ... 해서 설득되어갖고 삼. 이뿌고 영원하다) 이케아 버마왕뱀 인형 이날 이케아에서 자질구레헌 것들 마니샀는데 얘가 가장 맘에듦 러쉬 비누, 샴푸바 샀더니 마스크팩이 사은품으로 왔다 그 유명한 민트초코칩 팩! ..
2021.04.22 -
[여름일상]1~2월 중순의 일상/ 과외 그리고 과외
안녕하세요 여름입니다! 이번 업로드가 많이 늦어지게 되었어요. 2월부터 예전부터 짬짬이 공부해 오던 러시아어 과외를 받게 되었어요. 본격적으로 공부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니 블로그는 잠시 잊고 또 과외받을 준비에 마음이 분주했답니다. 아주아주 기초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중급이라 하기에도 애매한 ... 문법도 다 한두 번씩은 훑어보았지만 자세히 들어가면 모르는 상태, 학원도 다녔었지만 어언 3년 전이라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아서 사실 조금 불안했어요. 그래서 첫 수업 전에는 예전에 공부하던 책도 들춰 보고, 스카이프로 원격수업을 받기로 해서 러시아어 자판도 처음으로 연습해 보며 지냈어요. 이번주까지 두 회차 과외를 받고, 복습까지 한바퀴 돌고 나니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돌아왔어요. 일단 정말 부지런히 먹..
2021.02.14 -
망원동 제로웨이스트샵 알맹상점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여름입니다! 연말정산 때문에 정신없는 이번주 초반을 보냈어요. 다행히 잘 마무리되어서 다시 가벼운 마음으로 왔답니다. 저는 제작년 말 즈음부터 생활쓰레기와 환경오염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기 시작해서 자주 쓰는 것들은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제품을 사용하는 편이예요. 샴푸나 린스, 바디워시 등을 쓰지 않고 비누 바 형태 제품을 사용하고, 최근부터 설거지용 세제도 비누 형태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리필용 제품을 사용해도 쓰레기는 늘 나오게 마련이죠. 제로웨이스트샵은 아예 내용물만 구매할 수 있는 가게인데, 제가 다녀온 알맹상점에서도 화장품, 세제, 생활용품 등을 딱 알맹이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깨끗이 씻어 소독한 용기를 가져가도 되고, 알맹상점에서 용기를 구입할 수도 있어요. 집에서 소독이..
2021.01.28